가치투자(value investing)는 투자 대상의 진정한 제 가치보다 싼 가격에 사서 제 가치 또는 그 이상에서 팔아서 돈을 버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어렵게 말하면 투자 대상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투자 방식이다.
문제는 제 값이 얼마인지 아는게 쉽지 않다는 것과 제대로 값어치를 알아볼 눈이 없으면 시장에 휘둘리기 쉽다는 것이다. 말은 쉽지만 제대로 가치투자를 해서 돈 버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가치투자를 좋은 투자 방식 중의 하나라고 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검증된 투자 방식 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없다는 이유에서이다. 가치투자의 살아있는 전설인 워렌 버핏이 몸소 증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쯤 되면 단순한 투자방식을 넘어서 투자철학이라고 해도 무방한 것 같다.
가치투자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내재가치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가치평가를 통해 산출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저평가 여부에 대한 판단이다.
일단 가치평가 부터가 정말 어렵다. 투자 대상에 대해서 어느 정도 상세히 알아야 하고 미래에 다양한 상황에서 투자 대상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예측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판단들은 다분히 주관적이지만 또한 합리적이어야 한다. 혼자만의 착각에 빠져서는 안된다.
다음은 저평가 여부이다. 얼마나 싸야 저평가라고 할 수 있을까. 가치투자의 창시자라고 불리우는 벤저민 그레이엄은 이것을 안전 마진이라고 표현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손실을 보지 않고 충분히 마진(이익)을 챙길 수 있는 정도로 싼 경우 안전 마진이 충분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현저히 저평가된 자산을 찾아내서 투자하고 내가 생각하는 제 값 이상으로 팔수 있는 상황이 올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 이것이 가치투자다. 그래서 가치투자는 외로운 투자다. 남들이 알아보기 전에 먼저 투자해서 남들이 비로소 알아줄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려야만 한다.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다. 정말 그렇다면 잘못된 투자일 수도 있다. 맞다 하더라도 끝까지 참고 기다리지 못할 수도 있다. 사람의 머리는 가치투자보다는 같이투자에 적합하게 진화해온 탓이다.
이런 과정을 제대로 거쳐야만 성공적인 가치투자가 가능하다.